(수확제)
(냠냠냠)
츠메이 : 호오, 이것도 맛있잖아. 모양만 신경 안 쓰면 그게 그거인걸.
스기타 : 그야 그렇지.
츠메이 : 그래도 본교 놈들 생각하니 갑자기 진짜 빡치네 젠장
!
키무라 : 주장, 수확제 감상이 어때?
포켓 : 카이타쿠분교엔 남학생이 더 많구나. 포크 댄스는 둘 중 하나는 남자끼리인걸.
사에카 : 그건 평소에도 교실에서 보면 알잖아. 너도 조금만이라도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어.
그럼, 난 캠프파이어 준비 하러 갈께.
포켓 : 어, 키무라 학생회였냐.
사에카 : 응, 그래. 학생 수가 적으니 할 일은 별로 없지만.
안녕!
それじゃ! (안녕!)
포켓 : 야구부 매니저 뿐 아니라 오늘 이벤트 준비도 했었다 그건가.
…오지랖이 넓다든가.
映画に誘う (영화 보러 가자고 한다)
포켓 : 아, 잠깐만. 야구부 일 하느라 고생이 너무 많은 것 같아. 나중에 나와 영화라도 보러 가지 않을래?
사에카 : 앗… 아, 응.
좋아, 오케-.
포켓 : (어두워서 표정을 읽을수가 없었는걸.)
(앞으로 만나기 커맨드를 통해 키무라와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.)
치하야 : …….
담임 : 그럼, 수확제의 마지막 순서로 카이타쿠고등학교 교가를 제창하자.
(개척정신 파이오니아
대지에 뿌리를 둔 가르침 있으니
매일매일 꾸준히
흔들림 없는 노력
열매 맺는 성과가 우리의 모교
헤쳐나아가 일구어 내자 카이타쿠고교♪)
스기타 : (훌쩍)
츠메이 : 어? 스기타, 뭘 또 울고 그러냐.
스기타 : 콩구로고등학교와 합병 따윈 안 하는게 더 좋았을텐데.
츠메이 :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. 우리들 1학년이 입학하기 전부터 여긴 콩구로고등학교였잖아?
스기타 : 그렇다고는 해도… 합병하지 않았다면 대외시합도 할 수 있었을거 아니야?
우리들은 코시엔 도전조차 할 수 없다는거잖아.
츠메이 : ……. 이제와서 그런 말 하지 말자.
(뚜르르르르… 뚜르르르르…)
(삑)
사에카 : 예, 키무라입니다.
포켓 : 아, 나야. 영화 보러 가자는 약속 기억하고 있지?
사에카 : 아, 수확제 때 했던 약속? 기억해, 갈까?
(그리고…)
포켓 : 카이타쿠분교 근처에는 제대로 된 영화관이 없어서 일부러 여기까지 오라고 하긴 했는데.
이러지 말고 그냥 거기서 만나자고 해서 내가 마중을 나갈껄 그랬나.
어라?
사에카 : 아, 포켓.
포켓 : 약속시간은 아직 안 되지 않았나? 언제 왔어?
사에카 : 글쎄, 언제 왔더라. 그냥 왠지 아침에 일찍 잠이 깨기도 했고 전철 시간도 잘 모르고 그래서 일찍 왔어.
자, 가자.
포켓 : ?
(왠지 평소와 느낌이 좀 다른걸.)
たぶん、気のせいだろう。 (아마, 기분 탓일거야.)
포켓 : 키무라, 평소대로 하고 나왔구나.
사에카 : 그게 무슨 소리야?
…혹시 지금 나 무시당한거?
포켓 : 에이 기분탓이야 기분탓. 내가 하려는 말은 편안함이랄까. 그냥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거야.
あ、化粧してる? (아, 화장했구나?)
포켓 : 혹시 화장했어?
사에카 : ……. 평소에도 하거든.
포켓 : 정말?
사에카 : 애당초 요즘엔 안 하는 사람이 오히려 거의 없을껄. 나야 워낙 살짝만 하니까 눈치 못 챘을지도 모르지만.
포켓 : 그래도 학교에서 거울 꺼내는 모습 본 기억이 없는데.
사에카 : 남들이 안 보는데서 하는건 당연한거 아니겠니.
포켓 : 그래도, 평소와는 좀 다른 것 같은데?
사에카 : 자, 잠깐만. 너무 뚫어져라 쳐다보지 말아줘.
포켓 : (아, 얼굴 좀 빨개졌는걸.)
香水の匂いかな? (향수 향기 때문인가?)
포켓 : 왠지 오늘은 평소와 다른 향기가 나는 것 같은걸?
사에카 : 어, 어머, 신경쓰여? 아니 그런데 그 이전에, 나 학교에선 애당초 거의 안 뿌리고 다니는데.
포켓 : 그래? 근데, 그럼 평소의 그 그레이프푸르츠 비슷한 향기는…
사에카 : 그건 디오도런트 향이야!
포켓 : 아, 그렇구나.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향수 뿌리고 나온거구나.
사에카 : 일부러라니… 그냥 약간 신경 쓴 것 뿐이거든.
향이 돌고 도는 학교 교실에선 쓰고 다니기 힘드니까, 이럴 때 좀 뿌려도 봐야하지 않겠니.
따, 딱히 뭐 누구 좋으라고 뿌린건 아니니까.
(그리고…)
포켓 : 자, 어떤 영화 볼래.
사에카 : 맡기겠사옵니다.
포켓 : 「미스·데스터」? 뭔지 잘 모르겠지만, 이거 볼까.
(그리고…)
포켓 : 설마하니 호러영화일줄은 생각도 못했는걸.
사에카 : 리메이크를 좀 자극적으로 했더라. 표현이 너무 과격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.
포켓 : 리메이크라고?
사에카 : 응. 옛날 흑백영화 시절 같은 제목의 영화가 있었거든.
포켓 : 잘 아는구나.
사에카 : 요즘 무슨 영화 하는지 궁금해서 조사를 좀, 했…
아 이건 아니야-.
포켓 : 왜 그래?
사에카 : 인터넷에서 조사한 지식을 잘난 척 하며 말하고 있으려니까 왠지 내가 싸구려 인간이 된 것 같아.
반성해야지.
(그리고…)
사에카 : 오늘 즐거웠어. 기분 전환 치고는 참 좋았는걸.
그럼 포켓, 내일 학교에서 봐.
(뚜르르르르… 뚜르르르르…)
(삑)
사에카 : 예, 키무라입니다.
포켓 : 아, 난데, 어디 놀러가지 않을래?
사에카 : 얘, 내가 생각을 좀 해 봤는데 말야. 주장하고는 매일 만나고 있잖아.
포켓 : (응? 주장…)
응, 그야, 그렇긴 하지.
사에카 : 그러니까, 좀 더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곳에서 만나는게 어때?
포켓 : 예를 들자면, 어디?
사에카 : 글쎄… 햄버거가게는 어때? 지금 프렌치프라이 150엔이거든.
(그리고…)
포켓 : 저기, 이런 곳이라면 굳이 휴일이 아니더라도 연습 끝나고 올 수 있는 곳이잖아?
사에카 : 그래봤자 어차피 둘 다 지쳐서 얘기도 제대로 못 할거 아니니.
포켓 : 그야, 뭐 그럴 때도 있겠지만.
사에카 : 그런데, 카루이 연습 메뉴 말인데….
포켓 : 응.
(그리고…)
사에카 : 아, 그렇구나. 그럼, 그렇게 하자.
포켓 : (…근데 어이. 야구부 얘기 하는거냐.
난 주장이고 키무라가 매니저긴 하지만, 이럴려고 만나자고 한 건 아닌데 말야.)
……。 (…….)
사에카 : 주장, 왜 그래?
포켓 : 응? 아, 아냐 그냥 잠깐 생각 좀.
사에카 : 방금 전 한 얘기 안 들었지?
포켓 : …미안.
なあ、木村? (저기, 키무라?)
사에카 : 응?
포켓 : 야구부 얘기는 꼭 오늘 하지 않아도 되잖아. 기분전환 하러 나왔으면 마음 편하게 놀아야지.
사에카 : …그 말이 맞구나. 그럼, 이제부터 뭘 하고 싶어?
포켓 : 뭐, 뭘 하고 싶냐니… 일단 장소를 옮겨서 화끈하게 놀아볼까.
사에카 : 그것보다 난 포켓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걸.
야구는 어쩌다가 하게 되었니. 계기 같은 건 있을거 아니야?
포켓 : 어,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? 음, 그러니까….
(그리고…)
사에카 :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. 그럼 안녕, 포켓.
포켓 : 응, 학교에서 봐.
그래, 난 야구를 열심히 해야지. 좋-아, 힘내자!
(뚜르르르르… 뚜르르르르…)
(삑)
사에카 : 예, 키무라입니다.
포켓 : 여보세요, 나 포켓이야.
사에카 : …기분전환?
포켓 : 응? 으응, 그렇긴 한데.
사에카 : 흐-음. 뭐, 어울려 줄까나.
(그리고…)
사에카 : …그런데, 왜 나야?
포켓 : 뭐가?
사에카 : 야구뿐인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분전환이 목적이라면 우리 반에만 해도 나보다 더 귀여운 애들이 많은걸.
知ってる相手がいいんだ。 (아는 사람이라야 편하니까.)
포켓 : 키무라와는 교실에서도 야구부에서도 자주 만나니, 이야기할 기회도 많잖아.
기왕 같이 놀 거면 아는 사람과 보내는게 제일 좋으니까.
君がクラスで一番だよ。 (네가 반에서 제일이야.)
사에카 : 칭찬은 고맙긴 한데, 내 자신은 내가 잘 알고 있음.
포켓 : 어이어이. 자기 자신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져봐.
顔で選んでるわけじゃない。 (얼굴 보고 고른 거 아니거든.)
사에카 : 왠지 바보 취급 당한 것 같은 기분인데.
포켓 : 사람을 외모로만 봐선 안 되잖아. 내면의 모습이나 지성이라든가, 그리고 또 뭐냐….
(에휴, 말하면 할 수록, 스스로 늪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군.)
사에카 : …….
나 초등학교 시절의 별명 말인데. 「부사에」였어.
무슨 의미인지, 알겠지?
포켓 : 에엥? 아니, 그건 진짜 기형인 사람들에게 실례 아닌가. 키무라는 못난이가 아니잖아!
사에카 : ……갈래.
포켓 : 에엥?
……. 아니 내가 뭘 어쨌다고?
※ 작중 사에카의 별명으로 언급되는 「부사에」는 「(不細工)ぶさいく, 부사이쿠」라는 단어와 사에카의 이름을 연결하여 만든 별명이다.
즉, 부사이쿠 + 사에카 = 부사에 가 된 것이다.
부사이쿠 단어의 의미는 '못난', '못생긴' 의 의미인데, 단어의 구체적인 뉘앙스는
외모의 개인차나 스타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, 선천적 기형이거나, 눈에 띄게 이상한 외모적 결함을 의미하는 뉘앙스로 사용되는 단어다.
본 이벤트에서 사에카는 저 단어를 「못난이 사에」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.
포켓 : 저기, 키무라. 집에 갈 때 시간 좀 내줄 수 있어?
사에카 : 기분전환?
포켓 : 아냐, 지난번에 하다 만 이야기 말인데
어중간한 부분에서 이야기가 끝나서 신경이 좀 쓰여서 말이야.
사에카 : 그 만화는, 연재 중지됐어.
포켓 : 그럼, 신작 연재 개시해주면 안 될까.
사에카 : ……. 그건 뭐, 괜… 찮을 것 같아.
(그리고…)
포켓 : 너와 같은 초등학교였던 츠메이에게 들었어.
못난이라서 부사에라고 한게 아니라, 언제나 무뚝뚝해서 부사에라고 별명을 붙였다고 하던걸.
사에카 : 이유가 뭐든 별 차이 없잖아?
포켓 : 지금은 무뚝뚝하지 않잖아. 가끔 웃는 얼굴도 보여주고 말야. 난 그 웃는 얼굴이 귀엽던걸.
사에카 : 당사자 얼굴 보면서 귀엽다는 말은 좀 하지 마.
…창피하잖아.
※ 무뚝뚝하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작중에서는 無愛想(ぶあいそう, 부아이소)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.
단어의 합성 원리는 이전 이벤트에서 설명한 것과 거의 동일하다. 부아이소+사에카=부사에
포켓 : …….
사에카 : 뭐야, 아무 말이나 좀 해 봐.
な・に・か。 (아·무·말.)
사에카 : 개그는 아저씨 개그에, 센스도 제로구나.
大好き。 (너 정말 좋아해.)
사에카 : 뭐, 뭐야! …직구 승부는 너무 치사하잖아.
こっちだってはずかしい。 (나도 창피하거든.)
사에카 : 그것도, 그렇겠구나. …미안.
そういうところがかわいい。 (그렇게 반응하는 부분이 귀여운걸.)
사에카 : 예예, 대단히 감사합니다.
사에카 : 나 말인데,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다든가 하는 그런 부분이 문제가 아니야.
뭐, 실제로 외모에 컴플렉스가 좀 있는건 사실이긴 하지만 말야.
난 그저 「가깝게 지내다 보니 정이 들더라」와 같은 전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뿐이거든.
포켓 : 야, 영화 보러 가자고 말하는 것도 나름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었어.
평소의 넌 전신에서 오라같은 걸 내뿜고 있는 것 같단 말이야.
사에카 : 나에게서 오라가 나왔다고?
포켓 : 카리스마랄까 아니면 위압감이랄까. 너에게 그걸 깨뜨릴 정도의 매력이 없었다면, 영화 보러 가자는 말 안 했을거야.
사에카 : 그건 단순히 기뻐해야 될 일인지 아니면 화를 내야 할 일인지.
뭐, 일단은 기뻐하도록 할께.
포켓, 앞으로도, 음- 그러니까, 기분전환… 하고 싶을 때는, 잘 부탁해.
포켓 : 으응, 나야말로.
(부스럭부스럭)
포켓 : 음, 방금 무슨 소리였지.
강아지나 족제비같은게 달려가기라도 했나?
사에카 : …누가 몰래 숨어서 우리 얘길 들은게 아닐까.
포켓 : 응? 아냐, 작은 놈이었는걸.
사에카 : 앗, 그, 그랬구나.
그럼 고양이였으려나.
포켓 : ?
포켓 : 음, 키무라. 연습 후 잠깐 시간 좀 내 줄래?
사에카 : 응? 응, 좋아.
(그리고…)
사에카 : 아, 츠유구치선배님!
주장 : 응? 키무라와 포켓이구나. 둘이 데이트?
사에카 : 그렇게 보이나요. 하하하하하.
포켓 : ….
(그리고…)
포켓 : 너, 츠유구치선배님 앞에서는 평소와 좀 다르더라.
사에카 : 그렇게 보여?
포켓 : 목소리부터가 다르던데. …좋아해?
사에카 : 어…… 응, 그렇지 뭐.
포켓 : 그럼, 야구부 매니저가 된 이유도….
사에카 :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해 줄거지만서도, 그저 동경하는 사람일 뿐이야.
저기 포켓, 우리 야구부. 구성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 한 적 없어?
포켓 : 구성이 왜?
사에카 : 2학년은 없고, 선배님 이외에는 모두 1학년이잖아.
포켓 : 듣고 보니 그렇네.
사에카 : 콩구로고등학교로 합병된 시점을 기점으로 츠유구치선배님 이외에는 다들 그만 뒀다더라.
지금 있는 1학년들은 모두 다 혼자서 열심히 하는 선배님에게 감명받아서 야구부에 입부한 애들이야.
포켓 : 그랬었냐.
사에카 : 그리고, 미리 말 해 두는데 선배님에게는 이미 귀여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.
へえー、誰? (호오, 누군데?)
사에카 : 3학년 타카미 선배. 누군지 알아?
포켓 : 아니.
사에카 : 흐-음… 그럼, 이 이야기는 이 정도만.
포켓 : (왠지 가슴이 먹먹해지는구나.)
俺は先輩の代わりか? (난 선배 대신인거야?)
사에카 : …주제를 좀 알아야지.
포켓 : 엥.
사에카 : 선배님은 내가 동경하는 사람이고, 포켓은 그냥 아는 사람이잖아.
포켓 :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라~!? 친구 수준도 안 된다 그거야?
사에카 : 그래… 일단 교환일기부터 시작해 볼래?
告白はしてみたのか? (고백 하긴 했어?)
사에카 : …아뇨.
그치만, 상대가 안 될텐데 뭐.
포켓 : 키무라답지 않은걸. 정면으로 부딪힌 다음 산산히 부서져야지.
사에카 : 저기요!
하아… 됐어. 주장은 섬세함이 좀 부족하구나.
사에카 : 아, 맞다. 내일 야구 보러 가지 않을래?
포켓 : 야구?
(그리고…)
포켓 : 그런거였군, 시니어 경기라.
사에카 : 포켓에겐 그리운 장소 아니야?
포켓 : 그렇네. 그 때는 정말 야구가 전부였던 시절이었으니까.
사에카 : 지금도 야구밖에 없으면서.
포켓 : 주장으로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요.
내가 다른 사람을 가르쳐주는 입장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.
사에카 :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는, 그에 걸맞는 책임도 뒤따라 온다는거야.
포켓 : 중학교 시절에는 내가 부상을 당할거라곤 생각도 못 하고 살았었지.
코시엔에 나가고 프로가 된다는 현실성 부족한 이야기도 굳게 믿고 있었고.
사에카 : 평범한 사람은 이미 중학교 시절에 벽에 부딪혀 좌절하거든.
그렇게 부상조차 안 당했더라면 아주 재수없는 인간이 되지 않았을까.
포켓 : 쳇 웃음이 나오냐. …그래서, 경기 후엔 뭐 할거야? 이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는걸.
사에카 : 요 뒤 공원에서 도시락 먹을래?
포켓 : 도시락? 싸왔어?
사에카 : 별로 기대는 하지 마. 뭐 대단한걸 싸 온건 아니니… 앗!
포켓 : 왜.
사에카 : 아아아… 놓고 왔다. 왜 이제서야 눈치챘지. 아마, 지금 집 식탁 위에 있겠구나.
포켓 : 헤에, 키무라도 물건을 깜박 잊거나 할 때가 있구나.
사에카 : 아침에 좀 허둥대다가 잊고 나왔나봐. 간만에 열심히 만들었는데.
(…부우웅…)
포켓 : 어라, 방금 무슨 소리였지?
사에카 : (설마!)
아아, 포켓! 자, 시합, 시합!
포켓 : 응? 왜?
사에카 : (아아, 역시!)
포켓 : 딱히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진 않았… 어라?
사에카 : 여, 역시 가지고 왔었나봐.
포켓 : 어디에 숨겨놨던거야 도대체.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그런 물건은 없었던 것 같은데.
사에카 : 그러니까, 그, 그러게. 아무렴 어때, 신경 끄자.
(술렁술렁술렁)
(…이상한 비행체가 날아서…)
포켓 : ?
사에카 : 이, 일단 밖으로 나가자.
[데이트] 사에카 #09
자네, 분재 좋아하나?
| 선택지 |
결과 |
비고 |
| やったことがないので… |
체력-20 호감도+3 의욕+1 |
|
| は、はい、大好きです。 |
「팀플레이○」(확률) 호감도+1 체력-10 |
|
| いいえ、野球一筋です! |
체력최대치-2 호감도+4 체력-10
의욕+1 |
|
| はっはっは、まさか! |
「팀플레이△」(확률) 근력+5 호감도-3
체력-10 |
|
번역
(뚜르르르르… 뚜르르르르…)
(삑)
사에카 : 예, 키무라입니다.
포켓 : 여보세요, 나 포켓이야.
사에카 : …미안. 감기 기운 있나봐. 목도 아픈걸.
포켓 : 그렇구나, 고생이겠네. 몸조리 잘 해.
사에카 : 응, 담에 봐.
(삑)
포켓 : 그래, 문병 가 볼까.
(그리고…)
포켓 : 어디보자… 정말 여기 맞나? 초 호화 저택이잖아.
(철컹, 철컹)
키무라 : 응? 거기 자네. 우리 집에 볼일 있나?
포켓 : 아, 아, 안녕하세요.
(우와~, TV에 나온 사람이다! 아버님이 진짜 프로야구 선수셨나보네.)
키무라 : …….
포켓 : (아, 날 보고 계시는군.)
키무라 : 자네, 분재 좋아하나?
やったことがないので… (해 본 적이 없어서요…)
키무라 : 뭐, 그렇겠지.
は、はい、大好きです。 (아, 예, 매우 좋아합니다.)
키무라 : 정말인가? 그냥 적당히 맞춰주는 것처럼 보이네만.
포켓 : 아, 아뇨, 아직 해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해 보고 싶다고 생각을…
いいえ、野球一筋です! (아뇨, 일편단심 야구뿐입니다!)
키무라 : 호오, 야구라. ……그렇군.
포켓 : (방금 그 간격은 뭐였지.)
はっはっは、まさか! (핫핫핫, 설마요!)
키무라 : …….
포켓 : (이런, 말실수를 했구나!)
저기, 방금 제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…
키무라 : 분재는 참 좋은 것이네.
오랜 시간을 들여 조금씩 변화를 주어 만들어 가면, 자신이 원하는 형태가 만들어지거든.
식물에게는, 자신만의 의사라는게 없으니까 말일세.
포켓 : 아, 예.
키무라 : 만약 이게 인간이라면, 이런 경우 그렇게 간단하게 되진 않지.
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바꾸어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똑같지만 말일세.
자네, 무슨 얘긴지 알겠나?
포켓 : 아뇨, 그, 저기.
사에카 : 아빠, 누구랑 이야기를… 앗, 포켓!?
키무라 : 역시 네 손님이였냐. 모르는 사이에 너도 다 컸구나.
사에카 : 잠깐, 아빠! 그만해요, 그런거 아니에요.
키무라 : 뭘 화를 내고 그러니? 나는 그냥 사실을 말한 것 뿐이잖니.
그럼에도 화를 내거나 당황한다는 것은 마음 속에 켕기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란다.
포켓 : (이 분이 키무라의 아버지이자 전 프로야구 선수인 키무라 쇼노스케구나. 듣던 대로 성격이 나빠 보이는군.)
지나이다 : 미스터. 차가 준비되었다.
포켓 : 우왓!!
키무라 : 아아, 그런가. 그런데, 그 미스터라고 하는 호칭은 어떻게 좀 안 되겠나?
가능하다면 「주인님」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네만.
지나이다 : 지나이다는 그런 수준까지의 서비스를 하라고 지시받지 않았다.
그렇게 불러도 되는 분은 지오토님 뿐이다.
아가씨와 그 친구분은 어떻게 할거냐?
사에카 : 아, 우리들은 신경 안 써도 돼.
지나이다 : 그렇군.
(터벅터벅…)
포켓 : 저, 저기, 지금 그 사람은 누구?
사에카 : …지나이다씨. 우리 집 가정부셔.
포켓 : 저, 저기, 로보… 트?
사에카 : 본인 말로는 사이보그라던데. 옛날에 사고를 당해서 몸 여기저기를 기계화한 결과라고 하는 것 같아.
포켓 : 헤에… 그렇… 군.
사에카 : …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나도 이해해. 어차피 우리집은 평범한 집이 아닌걸. 그런데 우리집 위치는 어떻게 알았어?
포켓 : 아, 츠메이한테 물어봤지.
사에카 : 아-, 그렇군. …그 정도도 예상하지 못하다니 나도 바보네. 그래도 와 줘서 고마워.
키무라 : …….
사에카 : 그럼, 잘 가.
[데이트] 사에카 #10
청춘이군.
| 선택지 |
결과 |
비고 |
| 見送る。 |
의욕-1 |
|
| 止める。 |
호감도+1 기술+5 의욕-1 |
|
| 手を引いて逃げる |
근성-5 호감도+4 체력-10 |
근성 5 필요 |
번역
포켓 : ……. 저기, 키무라.
사에카 : 왜?
포켓 : 저거, 어떻게 좀 안 될까?
지나이다 : (또렷-)
사에카 : 아빠가 오늘은 일 때문에 아침부터 외출하셔서 아마 저 사람도 한가해서 저럴거야.
포켓 : 멀리서 계속 쳐다보는 것도 좀 그렇지만, 저 사람은 자기 자신이 눈에 띈다는 자각이 전혀 없는걸까?
(수근수근수근)
사에카 : 이거 아무래도, 가서 확실하게 말을 하든가 해야겠어.
見送る。 (내버려둔다.)
사에카 : 저기요, 지나이다씨.
지나이다 : 말 걸지 마라. 지금, 지나이다는 바위다.
사에카 : 바위?
지나이다 : 그렇다. 몰래 관찰 및 조사하여 나중에 보고를 행한다.
사에카 : …몰래는 커녕 엄청 눈에 띈다고요.
지나이다 : 신경 쓰지 마라. 지나이다의 기분 문제다.
포켓 : (택도 없군.)
止める。 (말린다.)
포켓 : 야, 그냥 냅둬. 지금은 저쪽만 눈에 띄는 상황인데 우리가 나서서 관계자라고 공개선언 할 필요는 없잖아.
사에카 : 그건, 그렇긴 한데.
포켓 : 맞다, 서점 가자. 관찰하기 힘든 장소라면 아마 안 따라오지 않을까.
(그리고…)
지나이다 : (또렷-)
포켓 : 바로 옆에서 보고있네.
사에카 : 별 수 없구나.
포켓 : 어, 어이….
사에카 : 저기요, 지나이다씨.
지나이다 : 말 걸지 마라. 지금, 지나이다는 바위다.
사에카 : 바위?
지나이다 : 그렇다. 몰래 관찰 및 조사하여 나중에 보고를 행한다.
사에카 : …몰래는 커녕 엄청 눈에 띈다고요.
지나이다 : 신경 쓰지 마라. 지나이다의 기분 문제다.
포켓 : (택도 없군.)
手を引いて逃げる (손을 잡고 도망간다)
사에카 : 어? 자, 잠깐-!?
(그리고…)
사에카 : 하아하아하아. 뭐니, 갑자기 잡아당기면 어떡해.
포켓 : 하하, 미안미안.
지나이다 : …청춘이군.
포켓 : 으악!
지나이다 : 어이, 이 애늙은이야. 복잡한 틈을 타서 어찌 이런 대담한 짓을 하느냐.
포켓 : 도대체 어떻게 우리가 갈 곳을 미리 알고 있었지.
지나이다 : 흐흥, 모쪼록 지나이다의 기동력을 두려워하거라. 너의 그 대담함을 봐서 오늘 한 번은 못 본 척 해 주지.
포켓 : ……. 아니, 우리가 못 본 척 해줘야 될 만큼 나쁜 짓은 안 했거든.
사에카 : 쉿-! 도로 돌아오면 어쩌려고 그래.
[데이트] 사에카 #11
재미들렸나봐.
| 선택지 |
결과 |
비고 |
| - |
호감도+2 의욕-1 체력최대치+2 |
- |
번역
지나이다 : (또렷-)
포켓 : …또 왔냐.
사에카 : 아무래도 재미들렸나봐.
포켓 : 야,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? 아니 그 이전에 인간이긴 한거야?
사에카 : 아빠 야구 후배 중에 오오가미라는 사람이 있는데 말이야, 지금은 저지먼트 일본지사 사장이거든.
포켓 : 아, 나도 알아. 세계적인 대기업이잖아.
사에카 : 그 사람이 소개시켜준 가정부야. 경호원도 겸하고 있는데, 가정부로서의 능력엔 문제가 좀 많아.
지나이다 : 뒷담이라니, 실망이다. 지나이다도 기분 나빠지기도 한다.
사에카 : 우리 뒤를 쫓아다니면서 귀찮게 하는건 괜찮다 그거에요?
지나이다 : 지나이다는 일류라서 어떠한 일이라도 완벽하게 해낸다.
아가씨가, 나쁜 남자에게 속아 눈물흘리지 않도록, 너희들이 좋은 분위기가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.
에헴.
포켓 : 가정부로서의 능력은 어떨지 잘 몰라도 성격에는 확실하게 문제가 있구나.
지나이다 : 지오토님께서는, 임무만 확실하게 해낸다면 성격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.
포켓 : 그 지오토님이 도대체 누군데.
지나이다 : 놀랍구나! 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인간을 모른단 말인가-?
사에카 : 저지먼트그룹의 회장님이야. 세계 최고의 부자이기도 해.
지나이다 : 그리고 세계의 지배자이자 통치자다. 언젠가는… 아차차, 이 이상은 말할 수 없다.
포켓 : 기왕 말한거 그냥 다 말하지.
지나이다 : 그걸 듣게 되면, 지나이다는 너를 발할라로 보내야만 한다.
포켓 : 발할라?
지나이다 : 그런 것도 모르는가? 그러니까, 이렇게 해서…
사에카 : 지나이다씨. 아빠한테서 문자 왔어요.
지나이다 : 무엇인가? ……. 오, 냄비에 불 켜놓고 그냥 나왔나 보군. 그럼, 지금부터 지나이다는 집을 향해 전략적인 전진을 수행한다.
안녕이다.
포켓 : …드디어 갔구나.
지나이다 : 잠깐, 한 마디만 더 해 두지! 오늘은 위험일이니까, 하지 말도록.
포켓 : 에?
사에카 : 무, 무슨 소릴 하…!!
지나이다 : 그럼, 지나이다는 바람과 같이 사라지겠다.
포켓 : 뭐야 도대체 저 사람은….
[데이트] 사에카 #12
어-이, 가방 놓고 갔는데?
번역
(두리번두리번)
포켓 : 좋아, 오늘은 지나이더씨 없는 것 같아.
사에카 : 무드 이전에 그가 오면 꼭 문제가 생기니까 말야.
(타타타탓)
사에카 : 꺅, 쥐야!
(풋슝)
지나이다 : 안심해라. 데이트를 방해하는 녀석은 발할라로 보내버렸다.
포켓 : 어이… 지금, 쥐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?
지나이다 : 레이저를 쏴 증발시켰다.
포켓 : …저기, 총도법위반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어?
지나이다 : 그 법률에는 레이저 병기에 대한 내용은 없다. 한 수 배웠군, 청년.
사에카 : 이 분 전에는 바퀴벌레 나올 때 마다 벽에 큰 구멍을 뚫어놓곤 해서 난 잘 알고 있어.
아니 그 이전에… 어디서 나타난거에요?
지나이다 : 저쪽 수풀 속이다.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면 올바른 관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.
그래서, 그 가방에 도청기와 발신기를 부착해서…
(퍽!)
사에카 : 가자, 포켓!
포켓 : 아, 으응.
사에카 : 어-이, 가방 놓고 갔는데?
[데이트] 사에카 #13
지나이다가 주인공을 만나러 오는데…
굿엔딩과 배드엔딩을 결정하는 첫 번째 중요한 선택지다.
| 선택지 |
결과 |
비고 |
| 恋愛は関係なあいよ。 |
기술+6 체력+35 |
배드 루트 |
| そりゃそうだろうな。 |
근력+6 의욕+1 체력+25 |
배드 루트 |
| …本当にないのか? |
체력+25 |
굿 루트 |
번역
(뚜르르르르… 뚜르르르르…)
(삑)
사에카 : 예, 키무라입니다.
포켓 : 여보세요, 나 포켓이야.
사에카 : 아, 포켓? 미안한데, 오늘은 만나지 말자.
포켓 : 어, 왜?
사에카 : 어차피 어딜 가든 그가 따라와서 방해할 거 아니니.
포켓 : 아아, 가정부 얘기구나.
사에카 : 사실, 얼마 전에 반 친구가 지나이다씨를 보고 말았거든.
포켓 : 우와.
사에카 : 그래서 오늘은 어디 놀러 간다든가 할 기분이 아니야. 미안.
(그리고…)
포켓 : 아, 너무 아쉽네. 뭐 사러 갔다와야지.
지나이다 : 어이.
포켓 : 악! 여긴 왜 왔어! 오늘은 나 혼자 있다고.
지나이다 : 아아, 그건 알고 있다. 할 얘기가 있어서 왔다.
포켓 : 할 얘기?
지나이다 : 최근, 아가씨가 지나이다와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. 지나이다가 뭔가 잘못한건가?
포켓 : …너, 전혀 자각이 없냐. 매번 데이트를 방해하니까 그렇지!
지나이다 : 뭐뭐뭣? 어서 우리들을 봐 주세요- 라든가, 누군가가 보고 있으면 더 불타오른다든가 하는 전개가 되진 않는가?
포켓 : 너, 지식이 좀 이상하다. 이상한 책이라도 봤냐?
지나이다 : 별 수 없다. 지나이다는 연애경험이 없다.
恋愛は関係なあいよ。 (연애랑은 관계 없어.)
포켓 : 계속 따라다니고, 감시까지 한다면 그게 누구라도 기분이 나빠질거야.
そりゃそうだろうな。 (그야 그렇겠지.)
지나이다 : …뭐냐 그건. 지금, 너는 지나이다를 바보취급했다!
포켓 : 바보니까, 자신이 한 행동을 다른 사람은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닫질 못하는거지.
누군가가 자꾸 따라다니면 당연히 화를 낸다고.
…本当にないのか? (…정말 없어?)
포켓 : 원래 인간이었다면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은 있을텐데.
지나이다 : ……없다. 8살때다, 개조된 때는.
포켓 : 뭐?
지나이다 : 그러나, 지금은 넋두리를 늘어놓을 경우도 상황도 아니다. 지금, 나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다.
포켓 : …꼭 데이트만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방해받지 않고 싶어하는 때는 있는 법이야.
하물며 누가 계속 따라다닌다면, 기분이 좋을 리가 없겠지.
지나이다 : 그런가? 어떻게 해야 기분을 풀어줄 수 있는가?
포켓 : 어떻게 하냐니…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해야지.
지나이다 : 그런가, 그거라면 간단하다.
포켓 : 아니, 잠깐! 말로만 해서는 안 되고 실제로도 지켜야돼!
[데이트] 사에카 #14
지나이다는 일류 경호원이다.
굿 루트시에만 나오는 이벤트다.
| 선택지 |
결과 |
비고 |
| …気になるな。 |
호감도+3 체력+20 |
굿 루트 |
| まあ、どうでもいいか。 |
호감도+3 체력+20 의욕+1 |
배드 루트 |
번역
사에카 : 지나이다씨에게 뭐라고 한 마디 했나봐. 얼마 전에 와서 사과하면서 앞으로는 감시 안 하겠다고 하더라.
포켓 : ……. 저기, 그 사람에 대해 아는거 좀 있어?
사에카 : 어, 무슨 의미야?
포켓 : 지난번에, 본인 입으로 말했거든. 8살때 개조되었다고.
사에카 : …! 놀라긴 했지만, 있을법한 이야기긴 하네. 아니 오히려 그럴듯한걸.
굉장히 아이같은데다가 세상 물정도 잘 모르니까 말야. 그런 주제에 묘하게 솔직할때도 있고.
…気になるな。 (…신경쓰이는걸.)
포켓 : 저기, 그 사람이랑 좀 더 얘기해보지 않을래?
사에카 : 으-음… 하지만 포켓 데리고 집에 돌아가면 또 아빠가 화내고 그러지 않을까.
포켓 : 응?
사에카 : 그래, 집에 전화해서 밖으로 불러내자.
(그리고…)
지나이다 : 지나이다에게 무슨 볼일이냐?
사에카 : 가스레인지 불은 확인하고 왔어요?
지나이다 : 흥, 처음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그런 실수는 이제는 가끔씩만 한다.
포켓 : (지금도 가끔씩은 한다 그건가.)
지나이다 : 오늘은 문단속도 확실하게 하고 왔다. 그렇지 않으면 본래의 임무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.
포켓 : 본래의 임무?
지나이다 : ……. 뭐, 숨길 정도로 큰 비밀은 아니지. 지나이다의 진짜 임무는 적으로부터 키무라 쇼노스케의 목숨을 지키는 것이다.
포켓 : 적이 누군데.
지나이다 : …모른다. 최근 날뛰고 있는 오오가미파 녀석들일 가능성이 높으나… 잠깐. 설마하니, 네가 적인가?
포켓 : 엥? 내가 무엇 때문에 키무라네 아버님 목숨을 노려야 하냐!
지나이다 : 수상한 놈들은 다들 자기 자신은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법이다. 이 레이저 포 한 방으로 네놈을 발할라로….
사에카 : 자자, 거기까지. 진심으로 포켓을 적으로 취급하려는건 아니겠죠.
지나이다 : 아가씨는 뭐든지 다 꿰뚫어본다.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지나이다 방식의 조크였다.
포켓 : …전혀 누그러뜨려지지 않았는걸. 애당초 오오가미사장은 뭐라고 하면서 보냈다는거야.
지나이다 : 오오가미사장-? 지금 여기서 그 이름이 왜 나오나.
포켓 : 오오가미사장의 지시로 키무라가에 온 거 아니야?
지나이다 : 지나이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분은 지오토님뿐이다.
포켓 : 그렇다면 저지먼트 회장 명령이라 그건가? …이상한데.
오오가미사장이라면 프로야구계와 관련도 있으니 이해가 좀 되는데,
그냥 대기업의 회장님이 어째서 키무라네 아버님께 가정부를 소개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지?
지나이다 : 그건 미스터가 평범한 프로야구선수가 아니라 뒷세계의 실력자이기 때문이다.
미스터K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갖가지 대단한 일들을 해 왔다.
포켓 : 대단한 일들이라니?
지나이다 : 예를 들면… 으-음? 하여간, 대단한 일들이다!
(그리고…)
포켓 : …어떻게 생각해?
사에카 : 아마도 그 이야기의 일부는 진짜라고 생각해.
단지 저런 사람이니까 멋대로 여러 가지를 상상하다가 결국에는 그 상상들이 진짜라고 믿게 되었겠지.
포켓 : 그렇다면 과연 진상은 무엇일까.
사에카 : 우리 아빠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서 오오가미사장이 경호원을 붙였다… 까지는 있을 법한 이야기야.
포켓 : 평범한 전 프로야구 선수가 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을까?
사에카 : 다섯 번 결혼해서 네 번 이혼했잖아. 나 말고도 자식이 5명이나 있어. 아직도 이런저런 다툼이 생기나봐.
포켓 : …그, 그러냐?
사에카 : 게다가 저지먼트 쪽 사람들과 연줄이 있는것도 사실이거든. 저지먼트의 높은 분들이 집에 놀러도 자주 오곤 해.
포켓 : 그 중에 지오토회장도 있다든가?
사에카 : 설마. 나도 얼마 전 포켓과 함께 만났던게 처음이야.
TV에 나온 회장 얼굴을 봤던 기억이 섞여서 잠깐 혼동한게 아닐까.
포켓 : 아니면 너희 아버님께서 정말로 뒷세계의 실력자셨다든가?
사에카 : 은퇴한 뒤로는 집에서 하루종일 멍-하니 계시는걸.
게다가 만약 진짜 그런 거물이라면 지나이다씨보다 좀 더 제대로 된 경호원이 붙었겠지.
포켓 : 뭐, 그건 맞는 말이네.
(…그 즈음…)
지나이다 : 날 뭘로 보고! 지나이다는 일류 경호원이다.
(↑ 몰래 듣고 있다.)
키무라 : 어이, 깡통! 혼잣말은 그만 하고 가서 내 바지나 가져와라.
지나이다 : 하여간, 어째서 지나이다가… 투덜투덜.
키무라 : 젠장, 왜 나에게는 저런 깡통 경호원이 붙었나? 지오토 이 자식은 장난을 쳐도 이딴걸로 장난을 치나.
※ 지오토와 만나는 랜덤 이벤트 발생 여부에 따라 대화 내용이 약간 달라질 수 있다.
まあ、どうでもいいか。 (뭐, 아무렴 어때.)
사에카 : …하긴. 왠지, 너무 깊이 파고들어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. 어쨌든 간만에 느긋하게 있어볼까나.
[데이트] 사에카 #15
주인공은 카운셀러
굿 루트시에만 나오는 이벤트다.
| 선택지 |
결과 |
비고 |
| - |
호감도+4 체력+20 체력최대치+2
의욕-1 |
- |
번역
사에카 : 오늘도 얘기 좀 할래?
포켓 : 아, 그럴까.
츠메이 : 주장, 매니저랑 어디 놀러라도 가?
포켓 : 아니, 카운셀링이라고 해야되나 인생상담같은거야.
사에카 : 그거에 추가로 수수께기 해답찾기 요소도 있어.
츠메이 : 뭔 소리야 그게?
(그리고…)
포켓 : 어, 집에 들어가도 돼?
사에카 : 오늘은 아빠 안 계셔.
(어차피 밖에서 만나면 또 뚫어져려 쳐다볼게 뻔하잖아.)
포켓 : (그건 그렇네.)
지나이다 : 이, 이 애늙은이놈들이! 미스터가 안 계신다고 그 틈을 노려서 집에 남자까지 끌어들이다니!
포켓 : 아냐, 그게 아니라고! 네 얘기를 하러 온거야. 어라… 지금 생각났는데, 지나이다는 도대체 몇 살이야?
지나이다 : 뭐냐? 그건 필요한 정보인가?
포켓 : 적어도 나보다 연상인지 연하인지 정도는 알아둬야 어떻게 호칭할지를 알 수 있잖아.
지나이다 : 태어난 뒤 지난 시간이라면 너와 별로 다르지 않다. 그러니 일단, 「지나이다님」정도로 부르면 좋겠군.
포켓 : 딱 보니 너, 연하구나.
지나이다 : 흥. 기밀사항이니까, 묵비권을 행사하겠다.
포켓 : ……. 참고로 개조된 때는 언제임?
지나이다 : 6년전인데.
포켓 : 어, 그렇다면… 8살때 개조당했다고 했으니 지금은 14살인가!
지나이다 : 나, 낭패다, 이렇게 교활할데가 있나! 에잇, 잊어버려, 잊어버려라!
사에카 : 자자, 콩트는 그 정도 해 두세요. 그렇다고 해도, 설마 14살일줄이야. 그래서, 개조당한 이유는 뭐야?
지나이다 : 악을 표방하는 비밀결사인 카이사리온은 라이벌인 저지먼트나 오오가미에 대항하기 위하여 비밀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.
유럽 전체에 걸쳐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모아 흉악안 병기인간의 개발을…
사에카 : 저기-, 지나이다씨. 나는 거짓말을 듣고싶진 않거든.
지나이다 : 으, 으-음. 지나이다는 개조 전의 일은 별로 기억하지 못한다.
개조된 뒤로는 방금 얘기했던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살았지만,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.
포켓 : 뭐,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는걸.
지나이다 : …실제로 여자이긴 했는지 아닌지조차도 확실하지 않다. 게다가…
사실은 그냥 로봇인데 원래 인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걸지도 몰라….
포켓 : 어이어이, 생각이 지나친걸. 네가 로봇일리 없잖아.
지나이다 : 정말이냐! …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냐?
포켓 : 아, 그니까… 잘은 모르겠지만 로봇이었다면 좀 더 기능적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해서 말이야.
지나이다 : 그 말은, 설마 이 지나이다의 능력을 빙 돌려서 깎아내리려는 행동은 아닌가?
사에카 : 뭐, 어쨌든 「나는 생각한다.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.」래잖아.
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자신이라는 존재가 존재하는 이상 지나이씨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어.
지나이다 : 오오, 역시 아가씨다. 핀트가 좀 어긋나긴 했지만 지나이다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적확한 답을 내놓았다.
포켓 : 어이어이… 어긋났다는거야 맞았다는거야 확실하게 하라고.
지나이다 : 즉, 로봇이냐 인간이나 하는 의논 자체가 어긋났다는 이야기다. …기분도 좋아졌으니 지나이다는 자리를 피해주겠다.
포켓 : 허어?
지나이다 : 가족들이 외출하지 않은 집 안에서 젊은 남녀 둘만이 있다면, 그 후의 전개는 뻔하지 않느냐?
끄흐흐, 너무 부럽잖아 이것들!
포켓 : …고민 안 해도 넌 100% 인간이다.
사에카 : 으응, 그것도 상당히 조숙하네. 우리들은 순수한 관계라서 그런 짓은 하지 않지롱♪
포켓 : (아니, 그렇다고 그렇게 딱 잘라 말하면 좀.)
[데이트] 사에카 #15
지나이다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?
굿 루트시에만 나오는 이벤트다
| 선택지 |
결과 |
비고 |
| …やっぱりお前は! |
투수 「대 강타자○」
야수 「팀 플레이X」
체력+15 |
배드 루트 |
| そうか、常識だな! |
투수 「템포○」
야수 「팀 플레이○」
의욕-1 |
배드 루트 |
| 家族だよ、家族! |
투수 「홈○」
야수 「찬스메이커」
의욕+1 호감도+4 |
굿 루트 |
번역
포켓 : 어라, 키무라는 집에 없어?
지나이다 : 연락도 없이 집으로 찾아오다니 실례 아니냐. 약속을 잡고 와라.
포켓 : 쳇, 어디 외출이라도 한건가.
지나이다 : 미스터와 함께 쇼핑하러 갔다. 지나이다도 같이 가고 싶었지만 여길 사수하라는 명을 받았다.
포켓 : 다시 말해 그냥 집지키기다 그말이군.
지나이다 : …말을 바꾸지 마라. 자꾸 지나이다를 우습게 보면 발할라로 보내버리겠다.
포켓 : 너 자꾸 발할라, 발할라 하는데 도대체… 발할라가 뭐냐?
지나이다 : 사후의 세계다. 이 세상에서 끊임없이 싸워 온 전사는 죽은 후 발할라로 가게 된다. 거기서는 영원히 싸울 수 있지.
이 얼마나, 멋진가!
포켓 : 우와. 그런 곳에 가고 싶냐?
지나이다 : 으음. 하지만,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. 영원히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.
그래서는 전투에 있어 긴장감이 없어진다는 얘기 아닐까? 너는, 어떻게 생각하냐?
포켓 : 그러니까, 그거냐? 게임 하다가 실수를 해도 곧바로 재도전이 가능하다면 긴장감이 없어져서 재미가 없어진다든가, 그런거?
지나이다 : 뭐, 비슷하다. 너, 생각만큼 머리가 나쁘지는 않은 것 같구나.
포켓 : 칭찬하는건지 욕하는건지 알 수 없는 미묘한 발언이군.
지나이다 : 뭐, 어쨌든 발할라다. 발할라 짱. 발할라, 빨리 가고 싶다.
포켓 : 정말 이상한 녀석이구나 넌.
지나이다 : …어이, 너 말이야. 지나이다의 모습을 잘 봐라.
포켓 : 응?
지나이다 : 이 모습의 어디에 희망이 보이나? 희망이라고 해 봐야, 그저 강적들과 싸우다가 찬란하게 산화되는 것 정도다.
그런데 말이다! 아아, 그런데 말이야… 어째서 지나이다는 가정부나 하고 있어야 하는가….
포켓 : 으음, 저기, 힘내라. 너도 고생이 많구나. 여기에는 뭐라고 하면서 보냈냐?
지나이다 : 지나이다는 일류 전사니까 아무리 곤란한 임무라고 해도 훌륭하게 해낼 수 있다고 하며, 지시받았다.
그랬더니, 곤란하면서 중대한 임무라며 이 집에 처박아뒀단 말이다!
포켓 : (완전히 배치 미스군.)
그 외에는 아무 말 없었어?
지나이다 : 지나이다는 속이 텅 비었으니까, 속을 채워야 한다든가 뭐라든가.
포켓 : (속을 채운다고? 뭘로?)
…やっぱりお前は! (…역시 너는!)
포켓 : 사실은 로봇인거 아니야? 그래서 속이 텅 비었다고 한거 같은데.
지나이다 : 정말로 로봇이었다면 말로 할 필요 없이 프로그램을 바꿨을거라고 생각한다.
포켓 : 아, 그것도 그렇구나. 그럼, 역시 인간인거구나.
지나이다 : 너, 어중간한 인간이구나.
そうか、常識だな! (그렇군, 상식이야!)
지나이다 : 상식?
포켓 : 어릴 때 개조되었다고 했었지? 그러니 사고방식이 한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지.
이런 느긋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보며, 세상의 상식을 몸으로 익혀 나가면 되지 않을까.
지나이다 : 네가 그런 말을 해도 설득력이 없다.
포켓 : 에엥?
지나이다 : 지금까지 야구만 해 온 주제에. 느긋하게라니,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!
포켓 : 끅….
더보기
지나이다 : 가족~?
포켓 : 8살때 개조되었다고 했었지? 이 집에서 가정부 일을 하며 전투 이외에 인간다운 인생을 찾아보라는 의미였을거야.
지나이다 : 뭣이라! 이 임무에 그렇게 깊은 목적이 있었다는건가? 하지만, 어떻게 해야 좋겠나.
포켓 : 주변의 사람들에게 좀 더 배려심을 가지고 접근하면 어떨까?
지나이다 : 으으으음, 잘 모르겠지만, 그것이 이 임무의 진정한 목적이라 그거지? 그렇다면, 지나이다는 해 내 보이겠다.
(지나이다가 의욕을 보였다!)
지나이다 : 아아, 그렇지. 일단 이걸 네게 주마.
포켓 : 뭐야, 이건?
지나이다 : 긴급시의 연락장치다. 네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이 빨간 버튼을 누르면 된다. 적을 발할라로 보내주마♪
포켓 : 하하하, 고마워.
(그런거 필요 없거든!)
(그리고…)
지나이다 : 여보, 차 드세요.
키무라 : !?!!
지나이다 : 사에카씨도 드세요.
사에카 : 으응, 고마워.
키무라 : (어이, 저 고물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?)
사에카 : (뭐 어때요? 예전보다 재밌어서 좋은데요 뭐.)
키무라 : (으, 으음-. 갑자기 날뛰거나 하진 않겠지?)
사에카 : (쿡쿡… 뭐, 괜찮을거에요.)
[정기] 1학년 2월 2주째 (전)
너 줄 테니까 가방에라도 넣어둬.
사에카 : 음-,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이게 전부인 것 같지?
포켓 : 저기, 키무라. 이런 번거로운 일들은 매니저인 네게 전부 맡기면 안 될까?
사에카 : 그래도, 주장이 한번 쭉 훑어는 봐 줘야지.
포켓 : 하긴… 응? 뭐야, 책상 위에 웬 초콜릿이 있지?
사에카 : 아, 그건 그냥 너 줄 테니까 가방에라도 넣어둬.
포켓 : 아! 그렇군,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였나.
사에카 : …….
포켓 : (쑥스러워하나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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